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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사흘 연속 금메달 도전
- 이재명 기자,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이동해 기자 = 태권도 대표팀의 3번째 주자 서건우(21·한국체대)가 힘겹게 남자 80㎏급 8강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 마르티네스(칠레)를 상대로 2-1(6-8 16-16 14-1)로 이겼다.
토너먼트의 첫 관문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서건우는 1라운드에서 29초 만에 돌려차기로 2점을 따내며 앞서갔지만, 막판 연달아 몸통 공격을 허용해 6-8로 밀렸다. 한국은 막판 머리 공격을 시도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심판은 서건우의 발이 상대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2라운드도 고전했다. 서건우는 추르칠에게 연이어 머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6-14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서건우는 다양한 발차기로 거센 반격을 펼쳐 극적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일 경우 테크니컬 포인트로 승자를 가리는데, 배점이 더 높은 발차기로 득점한 서건우가 2라운드를 따냈다.
기사회생한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더 가벼운 움직임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연이은 몸통 공격으로 2점씩 계속 쌓으며 10-0까지 달아났다.
이후 서건우는 추르칠의 공격을 잘 피하며 14-1로 크게 승리,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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