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을 누벼라…근대5종 대표팀, 결전지 파리 입성 [올림픽]

전웅태, 성승민 등 컨디션 좋아

2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과 승마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 스탠드에서 궁전이 보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펼쳐진다. 2024.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복수의 메달을 노리는 근대5종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에 입성했다.

최은종 감독이 이끄는 근대5종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근대5종 대표팀은 대한체육회가 퐁텐블로에 마련한 사전 캠프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입촌, 담금질에 나선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올림픽 선수촌 인근의 훈련장에서 실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 근대5종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에서의 성과를 넘어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성적도 좋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7일 오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에서 레이지 런(육상과 사격)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전웅태는 이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이다. 2021.8.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은 남자부 에이스 전웅태를 필두로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의 성승민(한국체대), 김선우(경기도청)가 파리에서 메달을 노린다.

전웅태뿐만 아니라 최근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여자부 성승민도 내심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2003년생의 성승민은 이번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세계선수권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올림픽 근대5종에서는 남녀 개인전만 펼쳐진다.

다음 달 8일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펜싱 랭킹 라운드가 시작된다. 9일에는 남자 준결승, 10일에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11일에는 여자 결승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특히 결승과 준결승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져 대회전부터 관심을 모은다.

2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샤토 드 베르샤유 승마 경기장 스탠드에서 궁전이 보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펼쳐진다. 2024.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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