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해설자로 변신한 조구함 "허미미와 김민종 메달 기대" [올림픽]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 두고 "모든 선수들의 기피 대상 1순위"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유도 국가대표 출신 조구함(32)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도복을 잠시 벗고 마이크를 잡는다. 그는 파리에서 주목할 선수로 재일 교포 출신 허미미(22·경북체육회)와 김민종(24·양평군청)을 꼽았다.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최근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조구함은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그는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대표팀 분위기도 좋은 만큼 상대 국가의 분석만 잘 이겨낸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구함은 특히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허미미는) 모든 선수가 기피 대상 1순위로 꼽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세계 챔피언 출신인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도 많이 노출된 선수"라며 "이를 극복하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대회 기대주로 꼽히는 남자 유도 최중량급(100kg 이상급)의 김민종의 결승 가능성도 점쳤다.
조 위원은 "김민종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그의 상대는 이미 11개의 세계 타이틀을 보유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리네르의)홈그라운드 이점을 이겨내고 김민종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유도 국가 대표팀은 허미미와 김민종을 비롯해 김지수, 김원진, 김하윤, 안바울, 이준환, 정예린, 이혜경, 윤현지, 한주엽 등 11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도 강국'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