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오연지, 파리행 티켓 획득…2연속 올림픽 출전

올림픽 2차 세계 예선 여자 60㎏급 결승 진출
여자 54㎏급 임애지, 동반 올림픽 출전 도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오연지(왼쪽). (대한복싱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연지는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2차 세계 예선 여자 60㎏급 4강전에서 비타넨 빌마(핀란드)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결승 무대에 오른 오연지는 여자 60㎏급에 걸린 파리 올림픽 티켓 3장 중 한 장을 확보, 2021년에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복싱 대표팀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오연지가 처음이다.

경기 후 오연지는 "열심히 준비한 끝에 파리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어서 영광이고 기쁘다. 꿈의 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마음껏 즐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임애지(화순군청)도 여자 54㎏급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해당 체급에는 4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어, 임애지가 2일 8강전에서 자이납 라히모바(아제르바이잔)를 이기면 오연지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지난 1월 대한복싱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찬웅 회장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1000만 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최 회장은 방콕을 방문해 오연지를 비롯한 복싱 대표팀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 금메달에 1억 원, 은메달에 5000만 원, 동메달에 3000만 원의 포상금을 걸기도 했다.

최 회장은 "복싱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