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2년 연속 PO 진출
6개 국가 중 3승2패로 2위 올라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세계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24년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졌다.
중국, 인도, 뉴질랜드, 대만, 퍼시픽 오세아니아와 함께 1그룹에 묶인 한국은 이번 대회 종합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6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지역 예선에서는 1, 2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3, 4위는 1그룹 잔류, 5위와 6위는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된다.
한국은 전적에서 인도, 뉴질랜드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세 팀 이상이 같은 전적을 기록할 경우 승리한 매치 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는 규정에 따라 11매치로 가장 많은 매치를 따냈던 한국이 극적으로 조 2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과거 1998년 월드그룹 2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후 1999년부터 24회째 지역 1그룹 또는 2그룹에만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해 25년 만에 지역 그룹 잔류를 뛰어넘어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올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라는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은 "감독을 믿고 잘 따라와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모두에 감사하다"며 "장수정은 가장 중요했던 뉴질랜드전, 대만전에서 부상을 안고도 출전해 승리했다. 막내인 구연우도 부담을 이겨내고 단식을 모두 이겨줬다. 모두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복식에 출전한 김다빈, 박소현도 뉴질랜드와 대만을 격파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2025 빌리진킹컵 16강 본선 진출 전 마지막 관문인 최종본선진출전(Qualifiers)에 오르고 지면 지역 1그룹 예선으로 내려간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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