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전영오픈서 '금메달'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털어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오른쪽)가 전영오픈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이소희-백하나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5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2-1(21-19 11-21 21-17)로 눌렀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에 밀려 준우승을 거뒀던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이후 9개월여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날 설욕전에 성공했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8강에서 나미-지하루 조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아줬다.

이들의 승전보로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에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으나 2세트에는 맥없이 흐름을 내줬다.

마지막 3세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이소희-백하나는 초반 연속 득점과 함께 14-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20-17에서 상대 범실을 통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소영-공희용은 3위에 올랐다.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삼성생명)도 부상 여파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