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3관왕' 양궁 임시현, 2023년을 빛낸 '여성 스포츠인' 선정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
탁구 신유빈은 최우수상 수상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20·한국체대)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
임시현은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된 시상식이다.
매달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를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임시현은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개인, 단체, 혼성 단체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에 임시현은 37년 만에 한국인 단일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의 역사를 썼다. 임시현은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한국 선수단 대회 MVP에 뽑히기도 했다.
임시현은 지난달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이날 대상까지 받으며 올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임시현은 "많은 분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아시안게임 3관왕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우수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31·미래에셋)와 짝을 이뤄 차수영-박수경(북한) 조를 꺾고 한국 탁구 역사상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신유빈(19·대한항공)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와 펜싱 최인정(33·계룡시청)에게 돌아갔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에 빛나는 이소희-백하나 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인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선수로 올해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 플레이어상은 리듬체조의 기대주 손지인(17·서울세종고)이 수상했고 페어플레이상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받았다.
인기상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역도의 박혜정(20·고양시청)이 차지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참석해 박혜정에게는 더욱 뜻깊은 수상이 됐다.
이 밖에 특별상에는 태권도의 차예은(22·경희대), 골프의 황유민(20·롯데)이 받았고 챌린지상은 장애인탁구의 서수연(37·광주광역시청)이 수상했다.
◇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임시현(양궁)
▲최우수상=신유빈(탁구)
▲우수상=이소희·백하나(배드민턴), 최인정(펜싱)
▲영플레이어상=손지인(리듬체조)
▲특별상=차예은(태권도), 황유민(골프)
▲페어 플레이어상=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아이스하키)
▲인기상=박혜정(역도)
▲챌린지상=서수연(장애인탁구)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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