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 8개월 만에 PBA 정상 탈환…통산 4번째 우승

첫 우승 후 4번째 우승까지 '521일'

조재호(PBA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8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 프로당구(PBA)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부터 4회 우승까지 걸린 기간은 역대 가장 빠른 521일이다.

조재호는 3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번 승리로 조재호는 지난 2021-22시즌 3차 투어 결승전에서 패했던 아픔도 설욕했다.

이번 시즌 7개 투어 만에 첫 우승을 따낸 조재호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에 나온 4번째 우승이다. 지난 시즌 첫 우승을 일궜던 조재호는 첫 우승까지 521일(17개월3일)을 기록, 프레드릭 쿠드롱이 보유했던 종전 기록 844일(27개월22일)을 제쳤다.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한 조재호는 시즌 상금랭킹도 종전 14위(1550만원)에서 3위(1억1550만원)로 점프했다.

조재호는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임해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7번째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오는 5일부터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를 이어간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