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 12월 열리는 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 신청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림은심 등 16명 포함
4년 만에 IWF 주관 대회에 모습 드러낼 듯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한 북한 역도가 12월에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다.
IWF가 최근 공개한 IWF 그랑프리 2차 대회 예비 명단에는 북한 선수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섰던 선수들이다.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81㎏급 리청송, 여자 49㎏ 리성금, 55㎏급 강현경, 59㎏급 김일경, 64㎏ 림은심, 71㎏급 송국향 6명도 예비 엔트리에 등록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6㎏급에 나섰던 송국향은 이번 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선 71㎏급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IWF 그랑프리 2차 대회는 오는 12월4일부터 1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만약 북한이 도하 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하면 북한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IWF 주관 대회에 출전하는 셈이다. 아시안게임은 IWF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북한 역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무단 불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까지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징계가 풀린 북한은 올 9~10월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14명이 출전해 13개의 메달(금 6, 은 5, 동 2)을 수확했다.
다만 북한 역도는 지난 9월 리야드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해 2024 파리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
한국에서는 남자 61㎏급 신록, 89㎏급 유동주, 여자 59㎏급 한지안, 71㎏급 문민희 4명이 카타르 도하 대회에 출전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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