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국기원장, 태영호 의원 만나 간담회…국기원 리모델링 등 논의
서울시의원, 강남구의원 등 참석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동섭 국기원장이 노후화된 국기원의 리모델링을 위해 정계 인사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30일 국기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형재 서울시의원, 손민기, 강을석 강남구의원 등과 국기원에서 만나 1시간30분여 간 국기원 전면 리모델링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원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국기원과 서울시 등이 추진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경과, 주변 시설 개선작업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1972년에 건립된 국기원은 현재 내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온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사무실과 복도 천장이 석면으로 처리돼 있어 직원들의 건강에도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기원측은 서울시와 정부측에 꾸준히 시설 개보수를 요청했으나 당국은 리모델링보다 제2국기원 건립에 무게를 둬 개보수가 지지부진했다.
탈북자 출신이자 국기원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태 의원은 "북측에서 태권도는 민족의 얼로 꼽히는 민족의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국민인식이 달라 놀랐다"며 "국기원이 세계태권도의 본부로서 명실상부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3년 상반기 추경시 국기원 리모델링 사업 등 검토용역비를 편성할 예정"이라며 "소관 상임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국기원의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도중 강남구의회의 손민기, 강을석의원은 국기원 인근 도로에 태권도 기념 조형물설치 계획 등을 전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기념 조형물은 강남역에서부터 국기원에 이르는 강남대로 중앙에 약 14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강남대로에서 국기원 정문까지 경사로에 열선 추가 설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서울시비 28억8000만원을 강남구 열선 사업비로 확보했다. 그 중 국기원 주변 경사도로 2군데에 400여m 열선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부연했다.
이동섭 원장은 "태 의원님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기 태권도를 상징하는 국기원이 본연의 역할에 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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