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소노·김민욱 '계약 해지 분쟁' 관련 재정위 20일 개최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김민욱의 계약 해지 분쟁이 KBL 재정위원회에서 다뤄진다.

KBL은 19일 "20일 오전 10시 KBL센터에서 제30기 제7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정위원회 주요 안건은 소노와 소속 선수 김민욱 간의 계약 해지 분쟁이다.

김민욱은 현재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 시절 폭행을 가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고,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노 구단은 김민욱을 훈련에서 배제했고, 김태술 감독과 면담을 진행한 김민욱은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소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김민욱이 계약 해지에 동의하지 않았고, 소노는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김민욱은 지난달 불거진 김승기 전 감독의 '라커룸 폭행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지난달 10일 서울 SK전 당시 김 전 감독이 라커룸에서 화가 나 물에 젖은 수건을 던진 것이 김민욱에게 맞았고, 이후 김민욱이 구단을 이탈해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고, KBL은 김 전 감독에게 2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김민욱도 구단에 복귀했는데,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수 생활이 중단될 기로에 놓이게 됐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