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엄지 더블더블' 우리은행, 박신자컵 첫 경기서 日 히타치 제압

한엄지에 심성영까지 이적생 활약 빛나
삼성생명은 대만 케세이라이프 제압

우리은행 김단비. (WKBL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24시즌 여자 프로농구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3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히타치(일본)를 66-62로 눌렀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등이 대거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엄지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심성영도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팀 간판선수인 김단비는 19득점 5블록슛 4리바운드 4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경기 종료 2분 30초 전까지 59-62로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한엄지의 공격 리바운드 후 리턴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후 1분 36초를 남긴 시점에선 심성영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종료 10초를 남긴 시점에선 김단비의 중거리슛이 빗나가자 한엄지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의 청주 KB는 지난해 우승팀 도요타(일본)에게 64-74로 패했다.

KB는 슈터 강이슬과 센터 박지수가 뛰지 않은 가운데 이혜주가 2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B조 경기에선 용인 삼성생명이 케세이라이프(대만)를 61-45, 16점 차로 대파했다. 삼성생명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하상윤 감독은 공식 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상대 팀이 실책 29개를 쏟아낸 덕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