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23득점' 여자 농구,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결승 진출

몬테네그로에 88-66 대승…체코-멕시코 승자와 격돌
우승시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

여자 농구 대표팀 이소희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26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준결승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4강전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88-66,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이소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했다.

팀 전체적으로 3점슛 27개를 던져 12개를 꽂아 넣는 등 외곽슛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체코-멕시코의 승자와 26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베네수엘라, 체코에 연달아 패했으나 이후 말리를 잡으며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4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박수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속공을 주문했는데 잘 이행해 줬다"라면서 "수비와 박스아웃 같은 기본적인 부분도 잘 풀어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다 득점을 올린 이소희는 "국제대회에서 결승 경기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지만,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뛰겠다"면서 "좋은 흐름이 왔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