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점' 듀란트, 美 올림픽 농구 통산 득점 신기록 수립[올림픽]

브라질과 8강서 11득점…레슬리 제치고 새 역사
"기록을 깨지라고 있는 것…금메달 따는 데 집중"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미국 케빈 듀란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 농구대표팀 케빈 듀란트(36)가 미국 올림픽 농구 통산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듀란트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브라질과 8강전에 출전해 11점을 넣으며 팀의 122-87 대승에 힘을 보탰다.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4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고 있는 듀란트는 이날 득점으로 올림픽 통산 득점을 '494점'으로 늘리며 리사 레슬리(488점)를 제치고 미국 올림픽 농구 최다 득점자가 됐다.

레슬리는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488점을 넣었고,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란트 역시 앞선 3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고, 신기록과 함께 4번째 올림픽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미국 케빈 듀란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듀란트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나중에) 누군가 똑같이 신기록을 세울 것이다. 나는 금메달을 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2만8924점으로 통산 득점 랭킹 8위에 올라있으며, 올림픽 팀 동료인 르브론 제임스(4만474점)에 이어 현역 선수 2위에 랭크돼 있다.

듀란트는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트레이닝 스태프, 우리가 투자한 노력, 그리고 항상 내 몸을 준비시키고 체육관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은 9일 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미국은 앞서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완파한 바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