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미국 농구, 브라질 완파…4강서 세르비아와 재격돌 [올림픽]

제임스, 12득점 9도움 활약…부커, 3점슛 5개 폭발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미국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조엘 엠비드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5연속 올림픽 우승에 도전하는 '드림팀' 미국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에 122-87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9일 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미국은 앞서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완파한 바 있다.

미국-세르비아 승자는 프랑스-독일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올림픽에서 역대 16회 우승을 자랑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은 파리에서 5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100득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한 미국의 기세는 8강전에서도 이어졌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날도 미국은 손쉽게 승리했다. 제임스는 약 17분만 뛰면서 12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1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미국 조엘 엠비드가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미국은 2쿼터 한때 40-21로 크게 앞서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베테랑' 마르셀링요 후에르타스를 앞세운 브라질에 42-3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준 미국은 제임스와 커리 등을 투입, 진화에 나섰다. 이후 미국은 제임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려 63-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브라질이 3점포로 반격에 나섰다. 미국은 듀란트와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등을 앞세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94-7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4쿼터 들어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했고,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