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덴버 꺾고 NBA 서부 파이널 진출…2004년 이후 20년 만
최종 7차전서 98-90 승리
22일 댈러스와 서부 파이널 1차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를 꺾고 20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20일(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덴버와의 경기에서 98-9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미네소타는 이후 2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 서부 파이널에 올랐다.
미네소타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LA 레이커스에 밀려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는데 다시 한번 콘퍼런스 우승을 노린다.
미네소타는 2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치른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우승했던 덴버는 2연패를 노렸으나 미네소타에 밀려 시즌을 마쳤다.
이날 미네소타에서는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23점 6리바운드, 칼-앤서니 타운스가 23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34점 19리바운드), 자말 머레이(35점)가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미네소타는 전반을 38-53으로 크게 밀린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3쿼터 초반 2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루디 고베어, 맥다니엘스, 앤서니 타운스, 앤서니 에드워즈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59-61까지 추격했다.
덴버는 일단 요키치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에드워즈에게 덩크슛과 3점 슛을 잇달아 허용하며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4쿼터 시작부터 고베어의 레이업 득점으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어렵게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72-72 잠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이크 콘리의 3점 슛과 고베어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나즈 레이드와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으로 92-8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미네소타는 결국 8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