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11개' 프로농구 KT, LG 완파…4강 PO 1승1패 원점
83-63 대승, 문성곤·배스 나란히 19점 활약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창원 LG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스틸 11개를 기록하며 LG를 83-63으로 완파했다.
KT는 지난 16일 1차전에서 70-78로 졌지만, 이날 2차전 대승으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패리스 배스와 문성곤이 나란히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윤기도 16점 6리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허훈도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했다.
2연승을 노리던 LG는 턴오버 17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3점 슛 성공률도 20%에 그쳤다고, 후반전에는 KT의 수비에 막혀 25점으로 묶였다.
초반 기세를 올린 팀은 LG였다. 1쿼터 18-17로 근소하게 앞서던 LG는 구탕의 덩크슛으로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유기상과 구탕이 3점 슛을 넣어 26-19로 달아났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21-30으로 밀리던 KT는 문성곤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연속 9점을 퍼붓고 30-3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던 KT는 문정현의 자유투 2개와 김준환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40-38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높인 KT는 3쿼터에서 문성곤이 3점 슛 3개를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문성곤은 54-51로 쫓기는 상황에서 결정적 3점 슛을 성공시켰다.
허훈 역시 쿼터 막판 3점 슛을 넣어 62-51,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승부를 일찌감치 갈렸다. KT는 4쿼터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며 83-59까지 달아나며 LG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LG와 KT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0일 오후 2시 수원KT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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