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최하위 BNK, FA 김소니아·박혜진·안혜지와 계약

부산 BNK가 FA 김소니아와 계약을 맺었다. (부산 BNK 제공)
부산 BNK가 FA 김소니아와 계약을 맺었다. (부산 BNK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24시즌 최하위에 머문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 '어시스트왕' 안혜지까지 붙잡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BNK 구단은 18일 FA 김소니아, 박혜진, 안혜지 등 3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A 최대어로 꼽힌 김소니아는 계약기간 3년, 연간 총액 4억 원(연봉 3억 원·수당 1억 원)에 계약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박혜진도 계약기간 3년, 연간 총액 3억2000만 원(연봉 2억7000만 원·수당 5000만 원) 조건으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아울러 2021-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한 안혜지도 계약기간 4년, 연간 총액 3억1000만 원(연봉 2억8000만 원·수당 3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BNK는 FA 3명과 계약을 맺으면서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한 팀으로 올라섰다.

2023-24시즌 득점 부문 5위(16.5점)에 오른 김소니아는 베스트5 포워드상을 받았다.

김소니아는 BNK로 이적한 배경에 대해 "고향 거제도의 푸른 바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크게 작용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빈대인 BNK 빈대인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의 농구단에 대한 애정을 느껴 결정을 180도 바꿨다. 또한 박정은 감독님과 프런트의 노력, 끈기,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 BNK가 FA 박혜진과 계약을 맺었다. (부산 BNK 제공)

WKBL을 대표하는 가드 박혜진은 지난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9.1점, 6.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또한 2012-13시즌부터 우리은행의 6연패 주역으로,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박혜진은 "저를 고향인 부산으로 불러주신 빈대인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16년 동안 우리은행 박혜진을 변함없이 아끼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BNK 박혜진으로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

또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도 "유망주 소리만 듣던 저를 키워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제 선택을 이해해 주신 만큼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산 BNK가 FA 안혜지와 계약을 맺었다. (부산 BNK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