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꺾고 8강행…GSW는 PO 탈락

레이커스, 덴버와 4강 티켓 놓고 격돌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레이커스(정규리그 8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7위)에 110-106으로 승리했다.

7위로 PO에 오른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2번 시드를 받은 덴버 너기츠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에서 격돌한다.

반면 레이커스에 일격을 당한 뉴올리언스는 오는 1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패자부활전 격인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 PO에 오를 수 있다.

이날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디안젤로 러셀(21점 6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20점 15리바운드) 등이 고루 활약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자이온 윌리엄슨이 40점 11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레이커스에 뒷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60-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도 계속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3쿼터 종료 34초 전 트레이 머피 3세의 3점 슛으로 75-83, 8점 차로 추격한 뒤 윌리엄슨의 자유투 1개가 더 들어가며 7점 차로 좁혔다.

뉴올리언스의 반격은 4쿼터 들어 더욱 강해졌다.

80-91로 뒤진 상황에서 윌리엄슨의 레이업 슛과 머피 3세, 호세 알바라도의 3점 슛이 연이어 터지며 93-93,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며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99-99로 맞섰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레이커스였다. 데이비스의 덩크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러셀의 3점 슛으로 달아났다.

뉴올리언스는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데이비스에게 쐐기 자유투 2방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골든스테이트와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한 새크라멘토의 키건 머레이(우측). ⓒ AFP=뉴스1

한편 정규리그를 9위로 마친 새크라멘토 킹스는 홈에서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8-94로 꺾고 PO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새크라멘토는 키건 머레이가 3점 슛 8개 포함 32점, 디애런 팍스가 24점 등 5명의 선발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이겼다.

새크라멘토는 19일 뉴올리언스를 꺾어야 8강 PO에 진출한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지난해 PO 1라운드에서 승리했던 새크라멘토를 다시 만나 승리를 노렸으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