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커리·듀란트 포함'…미국농구대표팀, 파리올림픽에 '드림팀' 구성
대표팀 12명 선수 중 11명 확정…NBA 최정예 멤버로 구성
최근 FIBA 월드컵 부진이 원인인 듯…지난해 4위 체면 구겨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자존심을 구긴 미국 농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을 포함한 '드림팀'을 출격시킨다.
USA 투데이 등은 16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농구대표팀 12명 중 11명이 확정됐다"며 "제임스, 커리, 듀란트가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커리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고 듀란트는 네 번째, 제임스는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듀란트와 제임스는 앞서 출전한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 선수가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에 따르면 세 선수 외에도 이번 미국 대표팀에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제이슨 테이텀, 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셀틱스),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폴리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가 포함됐다.
나머지 한자리는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이상 LA 클리퍼스),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매직),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중 한명이 뽑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구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 초호화 멤버를 꾸린 이유는 최근 국제 대회 성적 부진이 한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NBA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2019년 대회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앞서 미국 대표팀은 자국 농구의 위상이 흔들릴 때마다 '드림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시킨 바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준결승에서 소련에 패한 미국 대표팀은 1992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당대 최고 NBA 스타들을 총출동해 '드림팀 1기'를 구성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 등을 차출해 최고의 전력으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농구대표팀은 2008년 올림픽 이후 2021년 도쿄올림픽까지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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