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LG, 정규리그 2위로 4강 PO 직행…DB는 소노에 짜릿한 역전승

최하위 삼성은 홈 최종전서 KCC에 승리

2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마레이가 슛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다.

LG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전에서 86-85로 이겼다.

파죽의 10연승으로 35승17패가 된 LG는 2경기를 남겨두고 3위 수원 KT(32승19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LG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을 4승2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며 6위(25승26패)에 머물렀다.

LG에선 아셈 마레이가 23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재도도 20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4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에 울었다.

LG는 3쿼터까지 58-67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유기상과 양홍석의 3점 슛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75-81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도의 3점 슛과 저스틴 구탕의 득점 등을 묶어 84-81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경기 종료 47초를 앞두고 프림에게 역전포를 맞았으나 직후 공격 찬스에서 구탕의 재역전 슛이 터지며 86-85로 재역전했다.

이후 40초 동안 현대모비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원주 DB 알바노가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원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DB가 고양 소노와 연장 접전 끝에 86-84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DB는 40승13패가 됐다. 8위 소노는 19승34패에 그쳤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이선 알바노는 33점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제프 위디도 20점 18리바운드로 돋보였다.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는 39점 31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DB는 4쿼터 종료 7초를 앞두고 72-75로 뒤졌다.

이때 알바노가 자유투와 이어진 상황에서 3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75-75로 4쿼터를 마쳤다.

알바노의 활약은 연장에서도 계속됐다. 75-79로 밀리던 때 3점 슛에 이어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후 김훈의 동점 3점 슛이 터지며 84-84로 균형을 맞췄고 박인웅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DB가 승리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 3쿼터 시작을 앞두고 삼성 이정현이 코피 코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최하위(10위) 서울 삼성은 홈에서 부산 KCC를 96-87로 눌렀다. 삼성은 14승39패, KCC는 27승34패(5위)가 됐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6점 16리바운드, 이정현이 23득점 8어시스트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승리에 일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