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관장 꺾고 2위 굳히기 돌입…SK는 하위권 소노에 발목 잡혀

LG 유기상,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3점 슛 신기록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유기상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LG는 19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94-70으로 크게 이겼다. 

33승17패가 된 LG는 3위 수원 KT(31승19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2위를 유지했다. 9위 정관장은 15승34패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역대 구단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17로 늘렸다.

LG에선 아셈 마레이가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루키 유기상은 14점으로 국내 선수 중 최고 득점을 올렸다.

특히 유기상은 시즌 90번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1998-99시즌 신기성과 2013-14시즌 김민구(이상 88개)를 넘어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3점 슛 신기록을 작성했다.

정관장에서는 배병준(15점)과 박지훈(11점)이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LG는 전반을 42-3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3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압도하며 많은 점수를 올렸다. 정관장은 배병준의 3점 슛으로 맞섰으나 내외곽을 헤집고 다니는 LG 선수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66-52로 4쿼터에 접어든 LG는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높였다.

4쿼터 초반 정인덕과 정희재의 연속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뒤 유기상과 임동섭까지 3점 슛 대열에 가담하며 90-70까지 달아났다.

LG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유기상과 정인덕의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했고 결국 24점 차 대승을 올렸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소노 이정현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75-62로 제압했다.

8위 소노는 18승33패가 됐고, 4위 SK는 29승20패를 기록했다. SK는 KT와 1.5경기 차로 벌어지며 순위 역전이 쉽지 않게 됐다.

소노의 '소년가장' 이정현은 34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21점 26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했다.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이 14점, 안영준이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자밀 워니가 6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소노는 전반을 38-41로 뒤졌다.

그러나 3쿼터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버티면서 기회를 엿봤고 종료 2분35초 전 오누아쿠의 자유투로 49-48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4쿼터 들어 소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55-54로 앞서던 상황에서 이정현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62-54로 달아났다.

3쿼터 종반에는 이정현과 함준후의 3점 슛 등을 묶어 75-58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 SK는 반격의 동력을 잃었고 소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