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29점 맹활약' KT, 현대모비스 꺾고 3연패 탈출…2위 수성

선두 DB, KCC에 115-104 승리…매직넘버 '2'
꼴찌 삼성, 소노 92-86으로 제압…2연패 탈출

KT 배스가 9일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9점을 기록했다. 2024.3.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수원 KT 소닉붐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8-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벗어나 30승16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연패에 빠져 24승23패로 6위에 머물렀다.

KT의 패리스 배스가 29점 7리바운드, 허윤기가 23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도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우석이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앞서 나간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KT는 정성우와 한희원이 분전했지만 이우석을 막지 못해 연이어 실점하면서 1쿼터를 25-31로 뒤진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KT는 게이지 프림 등을 막지 못하며 한때 두 자릿수 점수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50-55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까지 끌려가던 KT는 쿼터 막판 배스의 3점슛이 터지며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에서도 케베 알루마가 3점슛을 성공시켜 3쿼터를 74-74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던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한 팀은 KT였다. 94-94로 동점인 상황에서 종료 40초를 남기고 배스가 골밑 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한 이후 허훈도 1개의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B는 9일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023.3.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115-104로 승리, 37승10패가 돼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25승21패가 돼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에서 양팀은 도합 219점을 합작하며 화끈한 공격농구를 보여줬다. DB에서는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59점을 합작하고 강상재도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1쿼터부터 제프 위디와 김종규를 앞세워 27-21로 앞서 나갔다. 2쿼터부터 로슨까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58-49로 마쳤다.

후반에도 DB의 공격력은 폭발했다. 90-82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한 DB는 박인웅과 로슨의 외곽포,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서울 삼성.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꼴찌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92-86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11승36패가 됐다. 반면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5승32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8위로 내려왔다.

경기에서는 코피 코번 31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에서는 이정현(37점 8어시스트 2스틸)과 치나누 오누아쿠(2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