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 안산공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천만원 상당 용품 기부

봉사활동으로 인연

안산공고에 기부한 LG 트윈스 문보경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내야수 문보경이 안산공업고등학교에 1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문보경은 6일 병역특례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안산공고를 방문해 야구부 학생들에게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틈틈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문보경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고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안산공고 배상훈 직업교육부장은 "문보경 선수는 성실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뿐만 아니라, 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문보경은 "2024년에 시즌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학생들과의 만남이 내게도 큰 힘이 됐다"며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야구용품 구입에 부담을 느낄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프로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보경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획득, 병역특례 혜택을 얻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