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야구 꿈나무에 1대1 레슨…"나중에 프로 무대 왔으면"
작년 재단 설립 후 첫 야구캠프…황재균·김현수 등 함께 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야구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 1대1 레슨을 하는 등 꿈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이 이사장으로 있는 '류현진 재단'은 지난 21일 충남 서산시 한화 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유소년 야구 캠프 'CAMP RYU99 with 뉴케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유소년 선수들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유소년 야구 캠프는 지난해 재단이 설립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첫 캠프의 슬로건은 'The First Pitch(초구)'로, 야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중요한 초구의 의미를 내포했다. 아울러 초구를 던지는 신중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캠프에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황재균(KT 위즈), 김현수(LG 트윈스), 채은성, 장민재(이상 한화이글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김진영(전 한화), 장세홍(한화 코치) 등이 코치로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야구 Q&A, 타격·내야 수비·외야 수비·피칭 등 포지션별 1대1 코칭, 홈런레이스 순으로 진행됐다.
1대1 코칭 시간에서 류현진은 유소년 선수들의 투구 자세를 직접 잡아주며 펑고 타구를 담당하기도 했다.
양의지는 포수조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김현수, 박건우, 황재균, 장민재 등 일일 코치들은 타격과 수비, 피칭 등 각자 분야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팬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 싶어 재단을 설립했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들이 가진 노하우도 공유하고 싶어서 야구 캠프도 개최했다"면서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나중에 프로 선수가 돼 류현진 재단 캠프에 참여했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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