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불펜 구위·제구 만족…대만 가서 잘 준비하겠다"
상무에 1-2 패…"투수들 공 좋아 타자들 침묵"
최종 엔트리 고민…"김영웅 낙마, 투수 놓고 논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이 안정적인 불펜진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2일 쿠바와의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던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선 상무팀에도 두루 선수들을 포진시켜 최대한 실전 감각을 쌓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상무는 선발 곽빈을 비롯해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등 모든 투수가 대표팀 소속이었다. 야수도 이주형, 신민재, 나승엽, 김형준, 김주원이 상무 소속으로 뛰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중일 감독은 "국내에서의 마지막 게임이었는데, 중간에 나온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선발투수 2명도 점수를 줬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상무는 7안타, 대표팀은 5안타에 그쳤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상무의 한동희뿐일 정도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류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못 쳤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현재 우리 중간 투수들은 볼 끝도, 제구도 좋다"고 했다.
출국 전 최종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7일 오전 28인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34명이 소집된 현 대표팀에서 투수 4명과 야수 2명(포수 1명)이 빠지는데, 이 중 내야수 김영웅은 부상으로 낙마가 확정됐다.
류 감독은 "(김)영웅이는 부상으로 안 될 것 같다"면서 "투수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최종 점검 후 결정해야 한다. 지금도 고민이 된다"고 했다.
대표팀은 7일 짧은 훈련을 마친 뒤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 도착 후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13일부터 본게임에 돌입한다.
한국은 프리미어12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묶였고, 풀리그를 치러 조 2위 안에 오르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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