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라우어, 5이닝 8탈삼진 호투했으나…솔로포 2방에 '2실점'[KS3]

3회 이성규, 5회 김영웅에 1점 홈런 내줘
KIA, 1-2 상황에서 6회 장현식으로 교체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삼성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KIA 선발 라우어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10.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구=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릭 라우어가 호투를 펼쳤으나 솔로포 2방을 내줘 웃지 못했다.

라우어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71개. 그는 직구 37개와 커터 28개, 커브 5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2024시즌 후반기에 대체 선수로 합류한 라우어는 정규리그 7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우승을 위한 최종 '퍼즐'로 데려온 것치고는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첫 가을야구 무대에 나선 라우어는 이날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으나 타자친화적인 '라팍'에서 장타에 고전했다. 솔로포 두 방을 얻어맞고 6회 무사 1루에서 공을 장현식에게 넘겼다.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다.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김지찬, 류지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번 강민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1사 이후 김헌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병호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아냈다.

잘 던지던 라우어는 3회 1사 이후 8번 이성규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151㎞ 가운데 높은 직구를 이성규가 잘 받아쳐 좌중월 펜스를 넘겼다.

피홈런 허용 후 라우어는 김지찬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주춤했으나 2사 이후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라우어는 5회 장타 한방에 다시 입술을 깨물었다. 1사 이후 삼성 7번 김영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볼 이후 던진 144㎞ 직구가 바깥쪽으로 제구된 것을 김영웅이 잘 잡아당겨 펜스를 넘겼다.

KIA는 0-2로 뒤지던 6회초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우어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초구를 던져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KIA 벤치는 빠르게 움직였고 우완 장현식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장현식이 강민호를 내야 땅볼, 디아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라우어는 5회까지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에 막혀 패전 위기에 몰렸다.

KIA는 6회까지 1-2로 밀리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