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패의 키 류지혁 "우리가 할 것만 집중하겠다"[KS3]

3차전서 2번 전진배치…박진만 "컨디션 가장 좋아"

삼성 류지혁.2024.10.25/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대구·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홈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홈경기니 우리 할 것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서 1-5로 역전패했다. 1차전 패배 여파는 같은 날 이어진 2차전까지 이어졌고, 삼성은 3-8로 졌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류지혁은 2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의 위안거리였다.

류지혁은 3차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내부적으로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류지혁을 전진 배치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류지혁은 타석에서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해야 한다. 정규 시즌엔 라우어와 한 번 만나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2루타였다.

류지혁은 "우리가 라우어 볼을 잘 쳤다. 전력분석팀에서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류지혁은 젊은 내야수 김영웅, 이재현과 내야를 책임져야 한다. 류지혁과 달리 김영웅과 이재현은 타격감이 떨어져 있어 삼성의 고민이 깊다. 이재현은 발목 부상도 안고 있다.

류지혁은 의기소침한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그는 "너희들만 못 치는 거 아니니 별거 아니라고 얘기해줬다. 다른 선수들과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땅볼 유도형 투수다. 내야수들의 땅볼 처리 수비가 중요하다. 실책은 금물이다.

류지혁은 "우리 선수들은 수비를 잘한다. 지금도 잘하고 있어 다른 얘기 해줄 게 없다"며 신뢰를 보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