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타격 기계…김현수, 준PO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준PO3]
1~2차전 8타수 무안타…3차전 3번째 타석서 안타
준PO 통산 28안타로 박병호 넘어 단독 1위 등극
- 권혁준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의 '타격 기계' 김현수(36)가 침묵을 깨고 올가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도 썼다.
김현수는 8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는 김현수의 올 포스트시즌 첫 안타다. 그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연거푸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넷과 사구 등의 출루조차 없었다. 김현수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이날 3차전에서도 쉽게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선 1루 땅볼에 그쳤고, 4회 2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5-3으로 역전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KT의 바뀐 투수 김민수의 2구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28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009년(7안타)을 시작으로 2010년(2안타), 2012년(7안타), 2013년(1안타), 2015년(3안타)까지 두산에서 20안타를 기록했고, LG로 이적한 이후 2020년(2안타), 2021년(2안타)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삼성)과 같은 27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이 안타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LG는 안타를 친 김현수를 빼고 대주자 최승민을 투입했는데, 이는 곧장 득점으로 연결됐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LG는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득점으로 LG는 6-3까지 벌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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