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박해민 "빨리 승리로 분위기 바꿀 것" [준PO2]

LG 베테랑 타자로 우승 경험 많아

LG 트윈스 박해민이 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박해민이 승리를 통해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T 위즈와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였던 LG는 5일 1차전에서 2-3의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8번 중견수로 준PO 1차전에 나섰던 박해민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고영표의 볼이 좋았다. 체인지업의 떨어지는 위치가 좋다 보니 고전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전체적인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으나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3회말 LG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해민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4.9.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비록 1차전을 졌지만,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4승1패)의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에도 1차전을 KT에 내줬으나 2차전부터 반격에 나서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작년과 올해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은 가져가겠지만 작년만 생각하면 안 된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는 4승을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는 3승이기 때문에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승리를 통해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박해민은 "선수들도 다 (2차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지면 1경기밖에 남지 않는다. 내일 쉬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의 기세보다 우리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며 "결국 작년 우승 경험을 통해 우리 선수들도 능력이 있다. 우리도 분위기 타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