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결정전 승리' KT 이강철 감독 "어렵게 오른 PS, 오래하겠다"

SSG에 4-3 역전승…"선수들이 포기 않고 집중해줬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승리로 이끌고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선발 엄상백은 자기 역할을 다했고, 이후 불펜투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카드를 내보냈는데 최소 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했다.

타선에 대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고, 역전 허용 후 한 번의 찬스에서 심우준, 오재일의 연속 안타와 로하스의 역전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돌아봤다

최종 5위가 확정된 KT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KT는 2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 감독은 처음으로 '5위'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그는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힘든 시즌이었지만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에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