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SG에 역전극 쓰며 4위 사수…미리보는 KS서 KIA, 삼성 제압(종합)
두산 정수빈·조수행, 최초 한 구단 멀티 50도루
홈런·도루 추가한 김도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 문대현 기자, 권혁준 기자
(서울·광주=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4위 자리를 놓고 만난 SSG 랜더스를 꺾으며 제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8-4로 역전승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패를 하고 사기가 처졌던 두산은 이날 질 경우 4위를 빼앗길 뻔했으나 승리하며 4위를 사수했다. 시즌 전적은 71승2무68패.
특히 두산은 이날 정수빈이 도루 2개를 추가해 51도루를 만들면서 리그 도루 1위 조수행(63도루)과 함께 역대 최초로 50도루 이상 타자 2명을 배출한 팀이 됐다.
반면 SSG(68승2무69패)는 아쉽게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경기를 남긴 SSG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자력으로 5위를 확보할 수 있는 험난한 위치에 놓였다.
두산은 이날 중심타선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3번 제러드 영이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4번 김재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5번 양석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2회까지 3-1로 앞서던 두산은 3회 정준재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4회에는 최지훈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 이후 정수빈과 김재호가 볼넷을 골랐고, 무사 만루에서 제러드가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재환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졌다.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다시 한번 제러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7회 양석환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SSG의 기를 꺾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3으로 이겼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KIA는 시즌 전적 84승2무53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77승2무62패가 됐다.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은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시즌 38홈런 40도루를 마크한 그는 남은 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40-40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그는 이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5득점으로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현 KIA)과 동률을 이뤘던 그는 3득점을 추가, 138득점으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척추 피로 골절로 전력에서 빠졌던 윤영철도 이날 2개월 만에 돌아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 두 번째 투수 김기훈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이승민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패(1승)를 안았다.
8회까지 5-1로 삼성을 압도한 KIA는 9회 임기영이 전병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쫓겼으나, 불을 끄러 나온 정해영이 이성규를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3-2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하루 만에 다시 7위(63승4무71패)로 올라섰다. 64승2무73패가 된 한화는 8위로 떨어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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