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 QS+시즌 첫승' 두산, 선두 KIA에 9-4 승리…4연승 행진

타선에선 양의지·김재환·김재호 베테랑 트리오 활약
KIA 김도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빛바래

두산 선발 최승용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69승2무66패로 4위를 유지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83승2무53패가 됐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팔꿈치 피로 골절 등 부상으로 7월에야 1군 무대에 올랐던 최승용은 중요한 순간 호투로 팀을 구원했다.

타선에선 양의지(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김재환(4타수 2안타 2득점), 김재호(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등 베테랑 트리오들이 고루 활약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반면 KIA 선발 에릭 스타우트는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2회 투구 후 넘어진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KIA 김도영은 1번타자로 자리를 옮겨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3루타 후 득점을 기록, 시즌 135득점으로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다만 수비에선 실점과 연결되는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웃지 못했다. 김도영의 시즌 실책은 30개가 됐다.

두산은 1회초 김도영의 3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선빈의 내야 땅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제러드 영의 2루타가 나왔고, 2사 후엔 김재호, 이유찬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IA 스타우트가 부상으로 조기에 물러나기도 했다.

두산은 3회말 1사 2루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상대 투수 김기훈의 보크, KIA 김도영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나 6-2로 벌렸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끝나자 수비로 전환하며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엔 4회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6회말 무사 2루에서 허경민의 3루 땅볼 때 또 한 번 김도영의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9-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7회부터 홍건희, 최종인, 박치국을 차례로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초 1점을 내줬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