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이우성 결승타' KIA, 2위 삼성 연이틀 격파…선두 굳히기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9회 터진 이우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꺾었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6-5로 이겼다.

연이틀 삼성을 꺾은 선두 KIA는 75승2무49패로 삼성(69승2무56패)을 6.5경기 차로 벌렸다. KIA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13으로 줄었다.

KIA는 새 외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4이닝 4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기훈, 이준영,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버텨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석에서는 이우성이 5-5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임창민을 상대로 역전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성범(5타수 4안타 1홈런), 김도영(4타수 2안타 1홈런), 최형우(5타수 2안타), 김선빈(4타수 3안타)도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선취점을 낸 쪽은 삼성이었다. 2회 박병호가 무사 1루에서 스타우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쏴 먼저 앞섰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양도근이 1타점 3루타를 쳐 점수를 보탰다.

3회에는 박병호가 2사 2루에서 스타우트를 상대로 또 한 번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 무사 1, 3루에서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회를 끝으로 내려가자 KIA의 창 끝이 더욱 매서워졌다.

7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최지광을 상대로 시즌 35호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나성범이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포를 터트렸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는 9회 갈렸다. 2사 후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됐다. 이어 이우성이 2루타로 홍종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정해영은 2사 후 윤정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태훈을 뜬공으로 막고 시즌 28세이브째를 올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