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태형 감독, '친정' 두산 상대로 역대 8번째 700승 달성
레이예스 3안타 3타점·전준우 쐐기 투런…7-4 승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55승3무62패(8위)가 되며 6위 SSG 랜더스(59승1무65패), 7위 한화 이글스(57승2무63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해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인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앞서 두산 감독으로 8시즌을 치르며 645승 19무 485패를 기록했던 김 감독은, 올 시즌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55승을 추가했다. 이날까지 전적은 700승 22무 547패다.
감독 통산 700승은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김경문(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8번째 대기록이다. 700승을 달성한 감독 중 현역 감독은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감독 둘 뿐이다.
롯데는 이날 두산 마운드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 2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엔 무사 1,3루에서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찬스에서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로 4-0까지 벌렸다.
4회말 양석환에게 3점포를 맞아 4-3으로 추격당한 롯데는 5회초 전준우의 2점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6-4로 쫓긴 8회초엔 무사 1, 2루에서 황성빈이 3루를 훔친 뒤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 레이예스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5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한현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으로 4승(2패)째를 거뒀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8회 2사 후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1세이브(2승5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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