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삼성, 선두 KIA와 주말 빅뱅 예고…"목표는 항상 1등"
현재 1위 KIA와 2위 삼성 5.5G 차, 대구에서 2연전
올 시즌 전적에서는 KIA가 8승4패로 앞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선두인 KIA 타이거즈와 2위인 삼성 라이온즈가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열세를 보이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삼성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KIA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의 승차는 5.5경기 차로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안방서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간다면 단숨에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박 감독은 "일단 주중 경기를 잘 치러서 KIA와 좋은 경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승부욕을 불태웠다.
삼성은 올해 KIA를 상대로 4승8패로 열세를 보인다.
이달 초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전반기 막판 3연전에서 삼성은 KIA에 3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후 코치진이 대거 교체되기도 했다.
간극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으나 박진만 감독은 담담하게 다가올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의욕이 불타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프로는 당연히 1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 팀으로도 여건만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령탑은 "KIA도 중요하지만, 남은 모든 팀을 상대로 잘 준비하면서 목표를 향해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장 인기 팀인 KIA와 삼성의 맞대결이라 야구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KIA는 올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는 김도영이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삼성도 주장 구자욱의 방망이가 불타고 있다.
안 그래도 라팍은 매 경기 매진이 되고 있는데, 선두 경쟁을 하는 두 팀의 경기는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은 올해 구단 최초로 100만 관중을 넘기는 등 절정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표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질 정도다.
박진만 감독은 "요즘 삼성 팬들이 워낙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힘을 많이 얻고 있다"며 "이번에도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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