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인정한 에이스' 곽빈, KT전 6이닝 무실점 투구…시즌 5승 임박
이승엽 감독 "곽빈은 우리 선발진 중 최고 에이스"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인정한 두산 에이스 곽빈(25)이 두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곽빈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긴 곽빈은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될 경우 시즌 5승(4패)을 거두게 된다.
지난 등판 경기였던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곽빈은 이날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을 3.20까지 낮췄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4연패를 당했던 곽빈은 4월 말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곽빈은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선발진 중 가장 에이스라고 해도 좋을 만큼 좋다"고 기대했다.
곽빈은 이날 경기에서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3㎞, 평균 150㎞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2회까지 큰 위기 없이 KT 타자를 압도한 곽빈은 3회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선두 타자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로하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곽빈은 천성호의 2루 땅볼 때 선행주자만 아웃된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사 2,3루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오재일과 6구 승부 끝에 커브로 삼진을 잡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곽빈이 4회초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외에 5회까지 여섯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자들도 득점 지원을 했다. 4회말에는 양의지가, 5회에는 라모스가 각각 2점포를 쏘아올렸다. 여기에 5회 1사 1,3루에서 조수행의 2루 땅볼때 1점, 2사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때 1점을 뽑은 두산은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곽빈은 6회에도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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