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양석환·함덕주·김재윤 등 19명 FA 승인…19일부터 협상 시작
10개 구단, 최대 외부 FA 2명 영입 가능
서건창·이용규·김헌곤·신정락 등은 미신청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9년 만에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임찬규와 함덕주 등 총 19명의 선수가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 FA 승인 선수 19명의 명단을 18일 공시했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9명, 재자격 선수는 6명, 앞서 FA 자격을 얻고도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 그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4명이다.
2024년 FA 승인 선수는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상 LG), 김재윤, 주권(이상 KT), 김민식(SSG), 홍건희, 양석환(이상 두산), 김선빈, 고종욱(이상 KIA), 안치홍, 전준우(이상 롯데),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이상 삼성), 장민재(한화),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등 총 19명이다.
서건창(LG)과 심창민(NC), 신정락(롯데), 김헌곤(삼성), 이용규(키움) 등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날 공시된 2024 FA 승인 선수는 오는 1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의 A등급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직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직전 시즌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의 보상 규모는 원 소속 구단에 직전 시즌 연봉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직전 시즌 연봉 200%다. C등급에 대한 보상 규모는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등급 별로는 A등급이 3명, B등급이 9명, C등급이 7명이다.
A등급을 받은 선수 중에서는 두산의 중심 타자 양석환과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눈에 띈다. B등급에는 마운드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임찬규, 함덕주, 김재윤 등이 있다. KBO리그 통산 최초 400세이브 기록을 수립한 오승환은 김민식, 장민재, 임창민 등과 C등급을 받았다.
총 19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10개 구단은 최대 2명의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르면 FA 신청자가 11~20명이면 각 구단은 외부 FA 2명,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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