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유섬, 4회 이어 6회 연타석 홈런…SSG, 3-4 턱밑 추격[준PO2]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재학 공략
개인 두 번째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SSG 한유섬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베테랑 외야수 한유섬(34)이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NC와 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SSG는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3이닝 4실점 후 왼쪽 엄지 손가락 굳은살 상처로 조기 강판됐다. 반면 타선은 NC 선발 송명기 공략에 실패해 0-4로 끌려갔다.

SSG의 0의 행진을 깬 것은 한유섬이었다. 한유섬은 4회 무사 1루에서 송명기를 상대로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딱 필요한 순간에 나온 값진 홈런포였다.

이 홈런으로 SSG는 2-4로 추격을 시작함과 동시에 선발 송명기를 강판시켰다.

추가 점수가 목마르던 6회에도 한유섬의 방망이가 빛을 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이재학의 2구째 121㎞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견수 뒤를 넘는 비거리 125m의 1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SSG는 3-4로 추격하며 NC를 압박했다.

4회 한유섬의 홈런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SSG의 분위기는 6회 한유섬의 연타석 홈런으로 다시 뜨거워졌다.

NC는 한유섬의 홈런 직후 이재학을 내리고 필승조 김영규를 투입했다.

한편, 한유섬의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한유섬은 지난 2018년 11월2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플레이오프 5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이틀 뒤인 4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