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김원형 SSG 감독 "NC가 잘 치더라…선발투수가 버텨야 승산"
SSG vs NC, 오후 2시 준플레이오프 1차전 개시
"6번 하재훈-7번 최지훈, 신민혁 상대로 강했다"
- 이상철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마운드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NC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막판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모두 이기며 3위로 도약한 SSG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반면 4위로 밀린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NC는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서호철의 만루포와 김형준의 멀티포를 앞세워 5위 두산 베어스를 14-9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본 김 감독은 "NC의 1~5번 타자(손아섭·박민우·박건우·제이슨 마틴·권희동)는 올해뿐 아니라 그동안 꾸준하게 잘 쳤던 선수들이다. NC가 잘 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결국 우리 선발 투수들이 잘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NC 하위 타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장타를 치는 등 타격감이 좋다. 타선의 연결 고리가 잘 이어져 대량 득점이 나왔는데 이 부분을 우리가 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G는 1차전 선발 투수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내세운다. 엘리아스는 올해 NC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다. 14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으면서 무려 13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였던 16일 두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는 등 최근 흐름이 좋다.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쳐야 이길 수 있다. SSG는 오태곤-박성한-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하재훈-최지훈-김성현-김민식으로 타선을 꾸렸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타율 0.167(6타수 1안타)로 약했던 베테랑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과감히 뺐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최정이 선발 출전하는 것도 눈에 띈다.
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크했는데 다행히 최정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재훈과 최지훈이 신민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6·7번 타순에 배치한 하재훈과 최지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달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가 막 1군 전력에 복귀한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불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김 감독은 "맥카티가 1이닝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시리즈를 준비했다"며 "(준플레이오프 이후)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꾸는 것은 투구하는 걸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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