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롯데, KT에 1-2 패…7연패 부진 '가을야구 빨간불'
나균안,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시즌 6패째
KT 3연승 질주, '8이닝 1실점' 쿠에바스는 8연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7위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 사직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내리 7경기를 졌다. 또한 KT를 상대로 이번 사직 3연전 싹슬이 패배를 포함 9연패를 당했다. KT와 시즌 상대 전적은 3승12패로 일방적 열세다.
36경기를 남겨놓고 시즌 성적 50승58패가 된 롯데는 가을야구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2위 KT는 시즌 62승(2무47패)째를 거두며 1위 LG 트윈스를 압박했다.
롯데는 3회초 2사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이 안치영에게 2루타,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연거푸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곧바로 3회말 반격에 나섰고 박승욱이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기회 뒤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는 4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나균안이 1사에서 오윤석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고, 신본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0-2가 됐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무득점을 깼다. 2사 1루에서 정훈이 2루타를 쳐 1루 주자 박승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우익수 안치영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 하고 공을 뒤로 흘렸다.
그러나 롯데는 동점까지 만들지 못했다. 6회말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정훈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2사에서도 윤동희가 2루타를 때렸으나 유강남이 내야 땅볼에 그쳤다.
나균안은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패전을 떠안았다. 5연패를 당한 나균안은 시즌 6승6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을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무패)째를 따냈다.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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