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4차전 선발 '커쇼' 전격 투입 '승부수'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 AFP=News1

</figure>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3일 휴식 후 등판 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다저스는 8일 오전 10시37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커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커쇼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등판해 7이닝동안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문제는 투구수다. 이 날 커쇼는 무려 124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당 103.9개를 던졌던 정규시즌에 비해 20개 가량 더 던진 셈이다.

게다가 커쇼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3일 휴식 후 등판한 경험이 없다. 커쇼의 4차전 선발 출격이 '승부수'가 아닌 '무리수'가 될 위험이 큰 이유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가 4차전에 나올 수도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다저스가 3차전에서 패했을 때의 가정이었다. 다저스는 7일 3차전에서 13-6의 대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게 됐지만 커쇼 카드를 꺼내들었다.

매팅리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두 명의 에이스가 있고, 시리즈를 이기기 위한 두 번의 기회가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라면 누구라도 이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를 투입해 확실하게 승기를 잡겠다는 의미다. 또한 4차전에서 질 경우 '또 다른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5차전에 투입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 애틀랜타는 1차전 선발이었던 크리스 메들렌을 4차전에 투입하지 않는다. 애틀랜타는 프레디 가르시아를 4차전 선발로 예고 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전 4.37을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