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탈꼴찌' 다저스, 이젠 '선두' 노린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에 '파이프' 가세 선발진 안정
푸이그 효과, 물방망이 타선 살아나…크로포드 복귀 초읽기
LA 다저스의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16번)가 3일(한국시간) 열린 '2013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2회 득점에 성공한 후 야시엘 푸이그(왼쪽·66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AFP=News1
</figure>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난 다저스가 이제 선두를 노린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무사사구 완봉역투(4피안타 8탈삼진)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이자 최근 10경기서 9승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달린 다저스는 39승43패를 기록, 지구 4위로 올라서며 이날 뉴욕 메츠에 1-9로 패한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2승41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2위 콜로라도(41승43패)와는 1경기 차이며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0승44패)와는 승차가 같다.
현재 서부지구는 애리조나부터 최하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9승44패)까지 승차가 겨우 3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혼전 양상이다.
무엇보다 다저스를 제외하고 모두 연패에 빠져 있어 다저스가 지구 선두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높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더라도 애리조나 2승8패, 콜로라도 4승6패, 샌디에이고 2승8패, 샌프란시스코 2승8패 등 모두 하락세로 다저스의 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 후 샌프란시스코(원정 3연전), 애리조나(원정 3연전), 콜로라도(홈 4연전)등 같은 지구 팀들과의 경기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일정이라 순위싸움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시즌 7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팀을 최하위에서 건져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AFP=News1
</figure>다저스는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1~3선발이 갈수록 안정세를 더하고 있다는 게 큰 힘이다.
여기에 마이너리그에 올라온 스티븐 파이프가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등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연착륙했다. 등판한 경기 중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또한 불안했던 마무리 브랜든 리그를 대신하고 있는 켄리 젠슨은 최근 5번의 세이브기회에서 4세이브를 거두는 등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불펜진 강화를 위해 시카고 컵스에 맷 게리어를 내주고 카를로스 마몰을 받는 맞트레이드도 3일 단행했다. 2006년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몰은 2010년 마무리로 뛰며, 2승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했다.
이후 2011년과 2012년 각각 34세이브와 20세이브로 하향세를 걷고 있으나 구원 투수로서의 경험은 다저스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시즌에는 31경기에 나와 2승4패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타선 역시 데뷔 첫 번째달 44안타를 때려낸 '특급신인' 야시엘 푸이그로 인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푸이그의 44안타는 1936년 조 디마지오(48안타)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푸이그는 이날 콜로라도 전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때리는 타율 0.473 8홈런 17타점 21득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시즌 타율 0.298 11홈런 50타점으로 시즌 초부터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핸리 라미레즈를 비롯해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톱 타자 칼 크로포드가 재활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저스 구단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로포드는 빠르면 이번주 샌프란시스코전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로포드가 복귀하면 다저스는 캠프와 푸이그, 이디어 등과 함께 공격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다저스는 4, 5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각각 그레인키와 크리스 카푸아노를 앞세워 연승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매디슨 범가너와 또 한번의 리턴 매치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투타조화를 통해 지구 팀들과 벌일 순위싸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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