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너의 편"…여가부,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 처음 실시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여성가족부가 전국 규모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한다.

11일 여가부에 따르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9~24세 청소년이다. 바깥 활동이 어려운 고립·은둔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참여자가 실태조사 정보 무늬(QR코드) 또는 온라인 주소에 접속해 사전 조사를 실시하면 결과 분석을 통해 고립‧은둔으로 판단된 청소년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별도 링크를 발송돼 본 조사가 진행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로 청소년 △고립·은둔의 시작(시기, 기간, 계기) △고립·은둔의 생활 양상(활동, 식생활, 수면, 건강상태, 사회적 관계, 지지 체계) △ 고립·은둔 회복 및 복지 욕구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또 조사 결과를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로 한 청소년에게는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시범 사업과 연계해 고립‧은둔 수준 진단부터 상담, 치유, 학습, 가족관계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현재 원스톱 패키지 사업은 전국 12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대상 지역은 △경남 1곳 △서울 4곳(노원·도봉·성북·송파) △대구 3곳(동구·달서구·달성군) △경기 2곳(수원·성남) △경북 포항 △전남 여수다.

시범 사업이 실시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존 청소년 안전망을 통해 심리·정서 상담 중심으로 지원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실태 조사로 고립·은둔 청소년의 현황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