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년의 날 맞아 청년축제 '청년, 예술과 걷다' 개최

16~18일까지 공리단길 일대서 열려

(노원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청년의 날을 맞아 오는 청년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제1회 청년 축제 '청년, 예술과 걷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청년 축제는 지역 청년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노원구는 축제가 청년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청년축제기획단을 모집하고 축제의 주제와 운영 방법을 함께 논의했다.

기획단은 청년의 날을 맞아 16일부터 18일까지 청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리단길 일대에서 축제를 열기로 결정하고, 청년아지트(공릉행복주택)부터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까지 800m 구간에 다양한 부스와 부대 행사를 기획했다.

청년아지트(공릉행복주택)에서는 축제의 대표 행사인 청년 아트페어 'LOLOLO(너와나의노원) ART FAIR'를 진행한다.

아트페어에서는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 100여 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판매 대금이나 수수료 없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 잔디광장에서는 청년의 날인 17일 오후 4시부터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잔디밭 위에 캠핑매트 등을 배치하고 피크닉 분위기를 연출해 청년들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부는 '에이런 컴퍼니', '코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리온' 등 노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원 청년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준비했다. 2부는 '아스트랄 스웨기', '고야', '박소은' 등 래퍼와 인디밴드가 공연한다.

대형 조형물과 포토존, 각양각색의 부스도 마련했다. 부스는 노원청년가게, 공릉동 도깨비시장,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청년시설 '오랑' 등이 참여한다. 가죽, 라탄 공예를 비롯한 7가지의 일일 체험 교실,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홍보 이벤트, 다양한 먹거리부스 등이 마련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전체 인구의 28%가 청년임에도 그동안 청년들을 하나로 모을 계기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해진 청년들의 고민과 욕구를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