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호우주의보…일부 국립공원·여객선 통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10일 강원과 경북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국립공원 7곳 등 곳곳이 통제 중이다. 이날 중 중부와 전라·경북 일부 지역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강원과 경북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북엔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황이다.

9일부터 누적강수량은 충남 공주 98.5㎜, 경기 광주 91.5㎜, 경기 가평 80.5㎜, 세종 79.5㎜, 서울 성동구 67㎜, 강원 횡성 58㎜ 순이다.

장마철에 돌입한 지난달 24일 이후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북 영주가 598㎜로 가장 많고 광주광역시 545㎜, 전남 구례 522.5㎜ 순이다.

현재 강원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일부에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중부, 전라, 경북, 제주는 20~80㎜로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예상 강수량은 5~60㎜다.

비 피해도 이어졌다. 경북 상주에선 나무 전도로 3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복구를 마쳤다. 상주에서는 또 사면 붕괴 우려로 1세대(1명)가 대피했다.

강원 정선에선 군도 3호선 피암터널 상부 비탈면 유실로 양방향이 통제 중이며 응급 복구 예정이다.

현재 무등산 등 7개 국립공원 167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며 여객선 7개 항로 9척이 운행을 중단했다.

둔치주차장 5개소, 하천변 3개소, 도로 3개소, 지리산 둘레길 1개소,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 3구간이 통제 중이다.

호우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중대본은 지난 9일 오후 2시30분부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