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2.2도·춘천 33.2도…7월 첫 주말 전국 대부분 '펄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폭염주의보 발효
정부, 전국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

전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일 전북 완주군 아쿠아틱파크 아마존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권혜정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1일 주요 도시 기온이 늦은 오후에도 30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레인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자료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20분쯤,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2.2도 △인천 28.1도 △춘천 33.2도 △강릉 29.4도 △대전 32.8도 △대구 30.3도 △전주 30.5도 △광주 30.5도 △부산 25.6도 △제주 28.0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 지역은 경기도 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도 홍천군 평지·춘천시, 충청남도 부여군, 경상북도 의성군이다. 이 지역들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 지역은 경기도 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수원시·안양시·오산시·평택시·군포시·의왕시·화성시, 강원도 평창군 평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 충청남도 천안시·공주시·아산시·논산시·금산군·청양군·예산군·홍성군·계룡시, 충청북도 청주시·보은군·괴산군·옥천군·영동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단양군·증평군이다.

전라남도 나주시·담양군·곡성군·구례군·장성군·화순군·광양시·순천시·영암군·무안군·함평군·영광군, 전라북도 고창군·부안군·김제시·완주군·진안군·무주군·임실군·순창군·익산시·정읍시·전주시·남원시, 경상북도 구미시·영천시·경산시·군위군·청도군·고령군·성주군·칠곡군·김천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안동시·영주시·청송군·영양군 평지·봉화군 평지), 경상남도 양산시·창원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하동군·함양군·합천군 ,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이틀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각각 35도 이상, 33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행정안전부도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이날 오전 11시30분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행안부는 전국180개 구역 가운데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7월2일)보다 하루 빠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