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2.2도·춘천 33.2도…7월 첫 주말 전국 대부분 '펄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폭염주의보 발효
정부, 전국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
- 조현기 기자,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권혜정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1일 주요 도시 기온이 늦은 오후에도 30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레인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자료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20분쯤,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2.2도 △인천 28.1도 △춘천 33.2도 △강릉 29.4도 △대전 32.8도 △대구 30.3도 △전주 30.5도 △광주 30.5도 △부산 25.6도 △제주 28.0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 지역은 경기도 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도 홍천군 평지·춘천시, 충청남도 부여군, 경상북도 의성군이다. 이 지역들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 지역은 경기도 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수원시·안양시·오산시·평택시·군포시·의왕시·화성시, 강원도 평창군 평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 충청남도 천안시·공주시·아산시·논산시·금산군·청양군·예산군·홍성군·계룡시, 충청북도 청주시·보은군·괴산군·옥천군·영동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단양군·증평군이다.
전라남도 나주시·담양군·곡성군·구례군·장성군·화순군·광양시·순천시·영암군·무안군·함평군·영광군, 전라북도 고창군·부안군·김제시·완주군·진안군·무주군·임실군·순창군·익산시·정읍시·전주시·남원시, 경상북도 구미시·영천시·경산시·군위군·청도군·고령군·성주군·칠곡군·김천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안동시·영주시·청송군·영양군 평지·봉화군 평지), 경상남도 양산시·창원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하동군·함양군·합천군 ,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이틀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각각 35도 이상, 33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행정안전부도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이날 오전 11시30분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행안부는 전국180개 구역 가운데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7월2일)보다 하루 빠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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