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野 192석 절반 가짜"…尹 대선 조작 질문엔 "그건 아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자유통일당 당사서 기자회견
"윤 대통령 선거는 부정선거 아냐…한동훈 때문에 망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14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이 설치한 바리게이트 안으로 집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선된 192석 좌파, 야당들 중 절반은 가짜"라며 22대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 목사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선거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부정선거 주장 이유로 전 목사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 모인 모든 사람이 자유통일당 당원들인데 그럼에도 (지난 총선 투표수가) 64만표밖에 안 나왔다"며 "이걸 누가 인정하겠느냐"고 했다.

북한과 중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해킹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국정원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때도 경고했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부정선거가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이 당선됐던 선거도 조작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우리가 100% 부정선거라고 USB를 만들어서 전달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선에서 다 커트 돼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회수석을 불러서 항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당만 망친 게 아니고, 선거만 망친 게 아니고 대한민국을 망쳤다"며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하고 그렇게 싸우면 되겠냐. 선거를 포기하겠단 뜻"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식 사퇴 선언을 하며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