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운영팀 의혹' 한동훈 소환 여부, 절차에 따라 진행"
"고발인 조사 완료, 추가 입증자료 요청한 상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내 비방글 의혹 "고발 등 8건 접수"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찰이 법무부 장관 시절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댓글 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소환 여부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된 3건에 대해서 고발인 조사는 완료했으며, 추가 입증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해당 자료를 보고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 댓글 팀 의혹은 지난 7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라디오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한 대표의 여론 관리를 해주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7월 한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검찰을 거쳐 경찰에 이첩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게시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현재 고발 7건에 진정 1건 등 총 8건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그의 가족들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한 대표 측은 해당 게시물을 쓴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 논란을 취재하던 기자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CBS 노컷뉴스는 지난 11월 9일 윤 대통령이 군 골프장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보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에 따르면 골프장 울타리 밖에서 윤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기다리던 취재기자가 경찰에 넘겨졌다.
김 청장은 오피스텔을 신고 없이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 검찰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 사건에 대해선 "지난 11월 29일 송치됐으며, 에어비앤비에 요청한 자료는 아직 회신이 오지 않았다"며 "회신이 오면 송치한 내용과 비교를 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답변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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