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연루 의사 3명 구속 기로

고려제약 리베이트 연루된 의사·직원 4명 구속 영장 청구
22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경찰이 고려제약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를 포착해 리베이트 규모 등을 수사 중이다. 사진은 18일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모습. 2024.6.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고려제약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 의사 3명과 병원 직원 1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22일 심사 후 결정될 전망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모 씨 등 의사 3명과 병원 직원 1명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는 22일 오후 4시와 오후 4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들은 고려제약 제품을 쓰는 대가로 직원들로부터 판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리베이트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리베이트는 현금 등 금품을 주거나 골프 등 접대하는 방식으로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려제약 등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346명(7일 기준)을 입건 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베이트 총규모는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kimyewon@news1.kr